더 빌리지

함양아 작가가 기획한 〈더 빌리지〉는 국내외 시각예술교육가와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임시공동체 학습마을이다.

함양아

네덜란드와?터키, 한국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사회 비평의 일환으로 예술을 실천해왔으며, 개인의 삶과 대안적인 사회 시스템에 대한 관심으로 연속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과 공동체를 불안하게 하는 복잡한 사회정치적, 경제적 문제들이 끊임없이 새롭게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의 사회 시스템들은 그에 대한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대안적 사회 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실제적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기초적인 삶의 조건, 즉 창의성과 교육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현대의 개인들은 그 어느 시대보다 큰 자율성을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자율성을 저해하는 요소에 반대하고 스스로를 지키며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 것인가?

이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궁극적 질문들에 뿌리를 둔다. 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개인으로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역량, 협소한 부분이 아닌 더 넓은 구조를 볼 수 있는 역량, 그리고 스스로와 상대를 존중할 수 있는 역량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나아가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어떻게 각자의 삶을 만들어가고, 또 어떻게 현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사회를 창조할 수 있는가? 〈더 빌리지〉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대안적 예술교육에서 찾고자 한다.

〈더 빌리지〉는 하나의 매개자이자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경험의 한 형식으로서, 대안적 생각과 개인적 실천을 실제적 참여를 통해 한데 모아 창의적 학습과 대안적 교육을 새롭게 조명한다. 그리고 비엔날레의 장소 중 한 곳인 남서울생활미술관을 〈더 빌리지〉의 터전으로 삼아, 상호 배움과 생활의 경험이 녹아든 환경으로 변모시키고 국내외 시각예술교육가와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임시 공동체-마을을 꾸린다.

비엔날레 전시 개막 전 3주 동안 진행되는 〈더 빌리지〉의 여름캠프는 자율적인 개인들이 모여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 더 나은 삶과 사회를 도모하는 창의적인 배움을 나누는 자리이다. 다양하고 때로는 우발적인 활동, 대화, 창작, 움직임 그리고 노동을 통해 창의성과 배움의 개념을 면밀히 탐구하며 실험한다. 그 속에서 참여자들은 배움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공유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안에서의 본인의 역할을 찾아 나갈 것이다.

여름캠프 이후, 비엔날레 전시 개막과 함께 〈더 빌리지〉 역시 전시의 일부로 전환되며, 여름캠프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자의 경험과 학습을 바탕으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또 캠프의 영상 기록과 인터뷰가 역시 함께 전시되며, 캠프 활동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출판물이 발간된다.

배움의 과정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배움의 과정’을 위한 특정한 활동과 수업을 진행할 지식과 경험의 전달자 혹은 매개자로서 예술가, 이론가, 교육자, 활동가들을 초대하였습니다.?

첫째주, 8/9 ? 8/12

둘째주, 8/16 ? 8/20

셋째주, 8/25 ?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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