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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작품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의 전시는 24개국에서 초대된 총 61명/팀의 80여개 작품을 선보이며, 서울시립미술관 전관에서 9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개최된다.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는 서소문본관, 남서울생활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모인 각국의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양성과 친교를 통해 정보와 지식은 물론이고 지성과 정성을 나누어, 각기 서로 다른 미래의 수많은 가능태들을 탐색하고 제안하는 동시대 미술축제이다.?

<미디어시티서울>은 새 밀레니엄 당시 출발지점부터 서울의 역사, 도시구조와 긴밀하게 관련을 맺었다. 이는 과학기술과 미디어 발전이 도시 외양을 바꾸어가고 시민들의 상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또한 제한하기도 하는 과정을 수반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디어시티서울>은 서울시립미술관 운영과도 직접 연관이 있다. 미술관이 현대미술과 미디어 개념의 변화에 조응하고 이를 시민들의 예술 함량과 지속해서 연동시켜 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디어시티서울>은 서울시, 미술관의 문화적 자장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5년간 13개의 미술관과 시각문화공간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가까운 미래에 서울 전역에 퍼져 있는 여러 미술기관들이 시민들의 정서에 보다 밀착해서 도시서울의 질감과 기운마저 변화시키리란 예측이 가능한 이유이다. <미디어시티서울> 2016은, 현대미술과 미디어 아트의 실행제도인 미술관들이 인구천만 대도시 서울의 미래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문화 에이전시로 새삼 부상하고 있다고 파악한다. 이런 맥락에서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는 상이한 역사와 경제구조에 기반하는 서울의 지역 도심들을 가르고 연결하며 운영되고 있는 세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를 선택하여, SeMA 비엔날레를 위한 전시, 워크숍, 캠프, 프로그램, 퍼포먼스 장소들로 재충전하고 다시 배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