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스틸

홍승혜

〈유령〉, 2016,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벤치, 6채널 프로젝션 공간설치, 4분 15초, 반복, 가변 크기,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제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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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을 이끌어갈 ‘나의 개러지 밴드 (My Garage Band)’는 포토샵에서 생산한 인물픽토그램으로 결성된 아마추어 밴드이다. 가상의 멤버들은 작곡 소프트웨어인 스튜디오 ‘개러지밴드 (GarageBand)’에서 만든 음원을 바탕으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춤추고 연주한다. 이번 작업에서 작가의 예술적 환경이 공간 그리드에서 시간 그리드로 확장되며, 대상을 기하학적 질서로 환원하고 규정하려는 오랜 작가적 탐구가 보다 유기적이고 공감각적 차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의적 움직임과 소리를 통해 드러나는 작가 스스로의 내면을 응시하고 귀 기울이며, 이미지와 사운드라는 ‘우주적’ 언어의 표현 가능성을 탐색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 ‘우주적’ 언어는 남서울생활미술관(구 벨기에영사관)의 건축적인 가치, 그와 얽힌 한국의 근대사적 배경에 대한 비-공간적인 접촉이자 비-시간적인 경험의 차원으로 해석 가능하다.

홍승혜

1959년 생. 서울에서 활동.
1982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후 도불, 1986년 파리국립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국내외 기획 그룹전에 참여했다. 1997년 국제갤러리(서울)에서 열린 개인전 〈유기적 기하학〉을 시작으로 컴퓨터 픽셀의 구축을 기반으로 한 실재 공간의 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최근에는 기하학적 도형에 움직임과 사운드를 도입한 영상작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97년 토탈 미술상, 2007년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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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