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학교?〉? 참가자 전시 "상호의존"
전시기간 : 2016년 9월 28일 (수) ~ 11월 20일 (일)
오프닝 : 2016년 9월 28일 (수) 오후 7시
장소: 북서울미술관 지하1층 커뮤니티갤러리
"작가와의 대화"
2016년 9월 28일 (수) 오후 7시 ~ 8시
〈불확실한 학교〉 참가자 전시 "상호의존"은 〈불확실한 학교〉 참가자들의 작품과 학교 프로그램의 과정을 소개한다.
〈불확실한 학교〉는 지난 두 달간 작가, 창작자, 예술 교육자, 활동가, 사회 복지사를 참가자로 초대해 총 15회의 워크숍과 공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서로 다른 감각과 언어를 사용하는 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시적이고 자율적인 배움의 공동체를 이뤘다.
우리는 주류의 소통방식을 질문하며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대화를 시도했다. 참가자 고유의 필요사항을 고려하고 해설보다는 통역에 집중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글은 질감을 띄고, 단단한 언어는 살아 움직이는 언어가 된다. 우리가 발견한 이 대화의 방식은 공동체 안의 다양성을 발현시키고 개인의 존엄성을 지탱해주는 구조다. 이와 같은 대화가 예외적인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당연한 삶의 조건이 될 때, 우리는 각자가 가진 편견을 탈학습하고 타인에게 사려 깊은 손을 내밀 수 있게 될 것이다.
"상호의존"은 우리의 불완전한 고유의 아름다움과 그것을 포용할 가능성에 관한 전시이다. 또한, 불확실한 학교 강사와 참가자, 협력 작가들이 서로에게 보여준 ‘급진적 호혜’를 관람객과 나누는 자리이다. 상호의존의 잠재력은 각자가 혼자였을 때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것들이 공동의 역량으로 가능해지는 데에 있다.
참여작가
고재필, 곽규섭, 김성원, 김예림, 김은설, 김인경, 김현우, 박현성, 박범, 육건우, 이민희, 이영익, 이진솔, 이유진, 정도운, 조영은, 전은경
협력작가
김라야, 김보라, 김태경, 소목장세미, 유원선, 정유미
협력기관
로사이드
잠실창작스튜디오
틈사이로
기획
최태윤
진행
박은혜, 서새롬
〈불확실한 학교?〉? 참가자
고재필
2009년 에이블아트 관련 다큐멘터리를 만든 계기로 관련 활동을 시작, 2012년 이래로 예술단체 로사이드의 운영을 맡고 있으며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쓴다. 보여지고 말해지는 것 사이로 누락되고 있는 무엇에 관심이 있다.
곽규섭?
전천후 창작자. 자폐성 장애 판정을 받았던 다섯 살 무렵부터 자신의 노트에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왔다. 2008년부터 로사이드를 만나 캐릭터 친구 200명을 창조하고 그들이 출연하는 애니메이션 <키티와 튤립>을 제작하는 등 작업을 구체화하고 확장해가고 있다. ?
김성원?
자기 안의 동굴에서 바라본 세상에서 충분한 게으름에 속하다가 어느 날 낯선 한 생명, 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새로운 우주에 던져졌다. 비로소 민낯의 세상을 알게 되었다. 아직도 세상은 두 개이다. 여전히 세상은 너무나 매력적이고 생명은 여전하다. 아이와 함께 힘껏 그런 세상을 살아보고 싶다.
김예림?
자신의 창작물이 반듯한 액자에 넣어지거나 그럴듯한 전시장에 걸리지 않아도, 즐거운 마음으로 자기 일을 해나가는 사람들에게서 ‘본질’을 찾는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로 장애를 가진 청년들과 함께 ‘틈사이로’를 운영하고 있다.
김은설?
청주대 회화과 나왔으며 현재 잠실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활동 중이다. 어릴 때 손가락에 풀칠 하여 붙이고 떼는 모습을 관계와 연상된 작업으로 하고 있다.
김인경?
로사이드 아트링크 매니저. 로사이드에서 예술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일을 주로 한다. 삶의 우연을 기대하고, 순간을 바라보며, 함께, 자연스럽게, 깨닫고, 웃고 싶은, 어이없는 사람이다.
김현우?
고갱을 좋아하는 김현우 화가라고 스스로 소개한다. 현재 다니고 있는 복지관과 로사이드를 대학교라고 부르며, 만나는 사람들, 선생님들, 각종 부서 등을 노트에 새롭게 정리한다.?
박현성?
상상과 실험을 좋아한다. 있는 것 같으면서 없는 것,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을 계속 생각하곤 한다. 몇 년 전부터 1인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판화, 사진, 영상 등의 여러 방식으로 실험과 탐구를 하고 있다.
박범?
경쾌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변에 웃음과 자극을 주는 그는 현재 로사이드에서 자신을 반영한 아카시아 껌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 중이며 한 우주선의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다.
육건우?
홍익대 대학원 도예유리과졸업. 천과 점토를 결합해서 천의 주름을 만들어주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타인과 나자신사이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고자한다.
이민희?
‘모든 생명은 어둠과 빛은 모두 하나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자연의 색감과 초점의 변형의 창작사진과 텍스트 드로잉의 치유와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 현재 잠실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활동 중이다
이영익?
미래에 대해 자신이 없었던 시기에 인간의 심리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한 이래로 도시와 인간 간의 관계로 확장하여 작업하고 있다. 현재 잠실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활동 중이다
이진솔?
경기예술고등학교에서 미술과를 전공하고,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학부 회화과 졸업 후, 현재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하여 활동 중이다.?
이유진?
와인은 시간이 지나가면 갈수록 맛이 깊어진다. 와인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림쟁이이다. 취미는 만화,영화, 낙서등등.?
정도운?
힙합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여 인물을 주로 그린다. 2015년 개인전 "정도운의 중얼중얼래퍼파티"를 이화아트센터에서 발표했다. 현재 잠실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활동 중이다.
조영은?
국민대교육대학원 미술교육을 수료하고 자카르타에서 작품 활동하다가 1년 전 귀국하여 웹표준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각 중에서 시각과 촉각이 발달한 덕분에 빛과 색에 민감하고,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 ?
전은경
처음 작품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떨림을 좋아한다. IT기술로 화선지 속에 갇힌 듯 느껴지는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고 싶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틈사이로’ 디자이너로 장애를 가진 청년들과 함께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