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욱 〈합의된 납치극〉 2016

합의된 납치극

10.16, 10:00am — 10.23, 6:00pm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3층 (지도)

2016 미술주간-SeMA비엔날레 "함께"

안민욱

1982년 생. 오산에서 활동.?
안민욱은 학부에서 판화를 전공하며 마지못해 그림을 그리던 중?2008년 재개발이 예정된 북아현동이라는 마을에서 지역 주민과 만나는 기회를 갖고 삶 속의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된다.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마을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 중에 예술가라는 불확실한 직업에 대한 불안감은 도시에서 예술가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된다. 생각 끝에 동시대 예술과 예술가를 탐구하며 사회 문화의 문맥 속에 예술적 역할을 모색해보는 아르스(ars) 라는 가상의 회사를 설립한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석사과정에서 순수미술과 무대미술을 공부하며 여러 가지 소규모 프로젝트를 현장과 예술교육기관에서 실험하였다. 이후?2014년 한국으로 돌아와 미술인 영농단에서 농사를 짓는 한편, 그 해 무더위가 기승이던 여름 난지 캠핑장에 쓸모없는 예술 사무소를 일시적으로 열고 회사와 동일시되던 자아를 독립된 예술가로 구분한 후, 지역 사회와 미술 현장에서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에 있다. 주요 아르스 프로젝트로서는 〈예술가처럼 보이게 만들기〉(2008), 〈쓸모없는 예술 사무소〉(2014), 〈아르스 카페〉(2012,?2014), 〈아르스- 퍼시픽 로맨틱 팩토리〉(2015) 등이 있고 개인 프로젝트로는 〈플랜비 스테이지〉(2014), 〈어둠은 잠시, 도〉(2015) 등이 있다.


송규호, 안대웅, 진희웅, 장창

안민욱 작가의 〈합의된 납치극〉 은 수동적인 관객보다 적극적인 참여자가 필요한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상적 관객 또는 참여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서울을 벗어난 미술 현장에서의 전시와 프로그램에 참여할 이상적 관객을 납치할 의도로 계획된 〈합의된 납치극〉은, 미디어시티서울 2016의 준비 모임 중 하나인 ‘커뮤니티 아트 간담회: 공공미술의 피로(회복)’에 참여하며 느낀 점과 질문들을 2016 미술주간-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에 방문한 관람객들과 “함께”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한 관객 동원 프로젝트이다.

* 회차별 장소와 세부일정은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퍼포먼스 〈첫 번째 시도 : 무제 납치극〉 
일정: 2016년 10월 16일(일) 오전 11시 - 오후 6
“나는 작업을 할 때마다 그 작업이 그 사람들 맘에 들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요즘 세상에 관객이 없는 그런 작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며 자꾸 한심해 한다”.

두 번째 퍼포먼스 〈끝없는 유랑 : 상당히 불확실한 납치극〉 
일정: 2016년 10월 18일(화) 오전 11시 - 오후 6
“리허설이 없다. 따라서 장소 상황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협의에 협의를 거듭해도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이 인질들을 귀한 손님으로 또는 쫓겨나는 처량한 신세에 처하게 할 수도 있다.”

세 번째 퍼포먼스 〈지옥 탈출 : 인위적인 지옥행 납치극〉 
일정: 2016년 10월 22일(토) 오전 11시 - 오후 6시
“관람객이 적극적인 참여자로 변화되는 것을 중요한 목적으로 하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납치극이다.”

네 번째 퍼포먼스 〈납치의 끝은 : 커피와 사진 그리고 납치〉 
일정: 2016년 10월 23일(일) 오전 11시 - 오후 6
“내가 몸담았던 예술단체는 나를 받고 나를 보내며 거의 문을 닫거나 이름을 바꿨다. 대부분의 단체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어쨌든 일하던 곳이 폐업 후 실업자에서 수입이 없는 작가로 돌아온 후 2년,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덜컥 공간부터 열었다.”

참가방법 안내
납치극의 참여자가 되기 위해 퍼포먼스 당일 일정에 맞춰 서소문관 3층에 설치된 매표소 개방 시간에 (오전 10시 - 오후 12시) 방문하여 참가 등록을 하거나, 현장에서 납치 당한 관람객들은 승합차 대기장소로 이동하여 정해진 장소와 일정에 맞춰 움직입니다.


* 회차별 장소와 세부일정은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 퍼포먼스를 위해, 탑승대기 장소에서 안대를 착용하며,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안내와 자기소개 후 안대를 풀 수 있습니다. 이동 차량은 창문이 가려져 이동 장소를 알 수 없도록 조성되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미디어시티서울 2016 (02-2124-8977, register@mediacityseoul.kr)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시립미술관


안민욱 〈합의된 납치극〉 2016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