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아키히코 타니구치

〈빅 브라우저 3D〉, 2016, 컴퓨터, 소프트웨어
? 위치:?서소문본관

〈나와 닮은 것/본다는 것에 대하여〉, 2016, 컴퓨터, 프로젝터, 게임 컨트롤러, 가변 크기, 작가 제공
? 위치:?북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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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코 타니구치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개념적 경계에 대해 탐구하는 작가이다. 그는 구글 스케치업을 사용해 재현과 복제를 반복하며, 일상의 복잡함을 표현한다. 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스스로 필요한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제작해 사용한다. 〈빅 브라우저 3D〉는 작가가 직접 제작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치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가상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게 한 작품이다. 관객은 가상세계에 구현된 캐릭터를 조종하여 이동하거나 점프할 수 있으며, 실제로 검색 가능한 웹 브라우저를 찾아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의 크기만큼 거대한 브라우저 창은 포스트 인터넷 시대 브라우저, 인터넷 세계를 바라보는 창(window)의 변화된 존재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나와 닮은 것/본다는 것에 대하여〉는 아키히코 타니구치가 제작한 아바타와 가상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바타는 작가 자신을 3D 스캐너로 촬영하여 만든 이미지이다. 관객은 직접 조이스틱을 사용해 ‘작가와 닮은’ 아바타를 조작하면서 화면 속 가상의 풍경을 보거나 텍스트를 읽을 수 있다. 작업에 등장하는 텍스트들은 주로 무언가를 ‘본다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거울을 본다는 것, 책을 읽는다는 것, 구름을 본다는 것,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것을 본다는 것 등의 의미를 다시 살펴본다. 또한 작가는 작업 속 텍스트를 통해, 3D 스캐너를 거쳐 나온 3D 데이터의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본 여러 시선의 집합이자, 과거의 여러 시선과 현재의 나의 시선이 겹쳐지기에 지금 그것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가상 공간 속 인터랙티브한 에세이 작업을 통해 ‘나’라는 존재와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아키히코 타니구치

1983년 생. 사이타마에서 활동.
아키히코 타니구치는 본인이 직접 제작한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미디어 아트, 넷 아트, 퍼포먼스, 비디오, 조각 등 다양한 포맷의 작업을 해 오고 있다. 타니구치는 와타나베 토모야와 함께 ‘오모데 요코초 미디어 아트 & 사이언스 아카데미’(OAMAS)의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미디어 아트 형식에 관한 이론과 실천의 문제를 제기한다. 주요 전시로는 〈[인터넷 아트 퓨쳐]: 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리얼리티〉 (ICC, 도쿄, 2012), 〈너무 많이 생각하는 사물들〉 (이이다바시 분메이, 도쿄, 2013), 〈오픈 스페이스 2014〉(ICC, 도쿄, 2014) 등이 있다.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나와 닮은 것/본다는 것에 대하여〉, 작품 스틸

〈나와 닮은 것/본다는 것에 대하여〉, 작품 스틸

〈나와 닮은 것/본다는 것에 대하여〉, 작품 스틸

〈빅 브라우저 3D〉, 작품 스틸

〈빅 브라우저 3D〉, 작품 스틸

〈빅 브라우저 3D〉, 작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