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s: mcs2014

정서영
CHUNG Seoyoung

일시적으로 모은 오래된 문제들

니나 피셔 & 마로안 엘 사니
Nina Fischer & Maroan el Sani

피셔와 엘 사니는 ?공포 속에 산다?3?11 이후? 제작 과정의 한 부분으로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 ?공포 속에 산다?살아 있는 삶의 기록?(1955) 상영에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여파에서 벗어난 난민들을 초청했다. 이는 1950년대 비키니 아톨에서 있었던 핵무기 실험 이후 구로사와가 우려했던 부분을 재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닐바 귀레쉬
Nilbar G?re?

콜라주의 첫 번째 부분은 여러 색의 섬유 조각으로 만든 패턴을 보여준다. 이 패턴은 꽃다발처럼 보이는데, 그 안에는 검은 구멍이나 꽃이 빠진 부분도 있고 전화선이 보이는 유선전화도 등장한다. 두 번째 부분은 세폭화의 중간으로, 첫 번째 부분에서 빠졌던 꽃을 따라 이동 전화기가 있는 언덕의 꼭대기에 이르게 된다.

호신텅
Ho Sin Tung

각각의 가상 영화들은, 이를테면 채워지지 않은 욕망의 충족이나 완벽함의 거부와 같은 실재하는 현실을 의미한다. 라틴어로 ‘인터-비보스’(inter-vivos)는 ‘삶의 사이에서’라는 말로 직역될 수 있다. 오직 살아 있는 존재만이 영화제의 관객이 될 수 있지만, 그것들은 상상/가상의 세계 그리고 죽음의 세계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해준, 이경수
Haejun JO & KyeongSoo LEE

조해준, 이경수의 작업은 주로 조해준과 그의 아버지의 대화 속에서 탄생한다. 매체와 형식은 다양하지만, 주로 ‘다큐멘터리 드로잉’이라고 이름 붙인 증언 형식의 그림이 주를 이룬다. 아버지 조동환이 구술하는 놀라운 이야기들을 소박한 글 그림으로 풀어내면서, 둘 사이의 관계는 한국 사회의 집단기억이라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제시 존스
Jesse Jones

제시 존스의 16mm 필름 ?유령과 영역?은 이데올로기의 유령들을 환기시키고, 문화적 흐름 속에 출몰하는 역사의 잔존하는 목소리를 증폭시킨다. 이 작품은 극장이나 영화관 같은 대중적 상상의 공간이 어떻게 역사적, 정치적 충동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는가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