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는 특수효과라는 하나의 현상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특수효과가 등장하는 많은 영화들에서 지팡이는 이동 불가능한 것을 움직이고, 갇혀 있는 에너지를 해방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 그런 힘을 갖고 있거나 다룰 수 있는 사람들(마법사나 도사, 예언자나 도력이 큰 스님 등)의 물건이다. 그것은 하늘과 자연의 어떤 기운과 인간을 연결시키고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확장시키며, 비존재(귀신이나 영혼 등)들을 불러내거나 눈앞에서 지운다.
지금껏 우리가 본 영화들은 선과 악이 대치하는, 즉 착한 이들과 악당이 맞서 싸우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순수한 선인과 악인의 대립은 동화에나 존재한다. 사실 역사의 모든 악행은 우리 같은 인간이 저지른 것이었다. ?액트 오브 킬링?을 보며 천여 명의 사람들을 죽인 안와르에게서 당신의 모습을 찾아보길 바란다.
영화를 연출한 이는, 프랑스 배우 겸 감독 장 클로드 보나르도다. 1958년, 그는 영화감독 크리스 마커, 클로드 란츠만, 극작가 아르망 가티 등과 함께 북한에 초청된다. 영화 속 한국전쟁 묘사 등을 이유로 1959년 프랑스 정부가 영화 개봉을 금지했다가 1963년 해금했지만, 2010년까지 잊혀진 채 아카이브 창고에 묻혀 있었다.
귀순한 북한단체의 문화 공연 속에는 국가에 대한 충성의 관성이 있었다 / 대만의 사라져가는 어느 소수 민족의 모습은 한 절경의 산을 안내하는 목조 동상으로만 기능하고 있었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공사 현장에서 관성의 불이 났다 / 전시장의 도슨트 메가폰은 관성을 숨기는 관성이다 / 전람회의 그림은 없다
정체를 확실히 알 수 없는 재난의 흔적이 가득하다. 의식과 무의식을 오가는, 삶과 죽음 사이에 있는 인간들이 쓰레기 더미처럼 얽혀 있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리가 화면 위로 귀신처럼 떠다닌다. 그들 모두가 이루는 풍경이 롱 쇼트로 잡힐 때 비로소 그들의 실체가 드러난다.
2014 SeMA-HANA Award의 첫번째 수상자로 ?미디어시티서울? 2014의 참여작가 에릭 보들레르(Eric Baudelaire)가 선정되었습니다. SeMA-하나 어워드는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개최년도에는 참여작가들 중 […]
SeMA 비엔날레 2014 귀신 간첩 할머니가 다가오는 11월 23일 일요일을 끝으로 전시를 종료합니다. 남은 전시 기간 동안의 개관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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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14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관람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 관람 후기를 개인 블로그에 올리고, 강렬한 ‘한줄소감’과 […]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기간에, 사전신청자 중 당일 선착순 20명에게 《Art in Culture》 6, 7, 8월호를 증정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 프로그램 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