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전
Legend of Miryang


지는 10년 전에 농사짓는 게 너무 힘들어가 좀 쉴라고 공기 좋고 물 맑은 밀양에 터 잡았어예. 근데 요즘 내 생활이 많이 서글퍼예. 우리 마을에 765인가 뭐신가 송전탑이 들어선다고 난리데. 작년엔 옆 마을 어른이 자기 목숨 끊어버렸심니더. 내도 나무 잘라삐는 거 막다가 손자 같은 인부한테 개처럼 질질 끌려댕기면서 평생 못 듣던 욕도 묵고.


닥랩 작품모음
DocLab’s Works


2009년에 설립된 닥랩은 영화와 관객을 개인의 영역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노이 닥랩은 객관성을 넘어서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며, 객관적 의식과 주관적 경험, 픽션과 논픽션, 공공과 개인 등 미지의 영역 사이를 탐구한다.


양혜규
Haegue Yang


지하고 있을 때는 타원의 형태를 유지하지만, 손으로 돌리기 시작하면 방울 소리와 함께 시각적 번짐 현상으로 인해 원형처럼 보이게 된다. 작품의 물리적 움직임과 방울이 부딪혀 내는 소리, 일시적 형태, 착시와 색채 혼합 등이 만들어내는 이러한 현상학적인 상호작용은 사물이 소리로, 물건이 떨림으로, 개체가 공명으로 도약하는 가능성을 가늠하게 한다.


제시 존스
Jesse Jones


제시 존스의 16mm 필름 ?유령과 영역?은 이데올로기의 유령들을 환기시키고, 문화적 흐름 속에 출몰하는 역사의 잔존하는 목소리를 증폭시킨다. 이 작품은 극장이나 영화관 같은 대중적 상상의 공간이 어떻게 역사적, 정치적 충동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는가를 살펴본다.


아시아의 유령
Ghost of Asia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크리스텔 르뢰와 공동으로 작업한 비디오 설치 작품. 태국 어느 섬의 해안, 놀고 있는 아이들 사이로 유령이 배회한다. 1970년 태국 방콕 출생.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1994년부터 필름과 비디오로 단편 작업을 해왔으며, 2000년에 완성한 첫 장편 영화 ?정오의 낯선 물체?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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