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회
Kim In-whoe


그는 1970년대 초반부터 전국의 굿판에서 현장 연구를 하면서 사진을 찍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비디오 카메라가 일반화되지 않았던 19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굿과 아시아 무속을 동영상으로 기록해왔다. 김인회는 1981년 6월 황해도 만신 김금화가 주재한 채희아 내림굿에서 김수남을 처음 만났다. 김수남은 김인회에게 비디오를 기록할 것을 제안했고, 이후 이들은 평생 동지로 굿 현장을 함께 다녔다.


노재운
Rho Jae Oon


‘지팡이’는 특수효과라는 하나의 현상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특수효과가 등장하는 많은 영화들에서 지팡이는 이동 불가능한 것을 움직이고, 갇혀 있는 에너지를 해방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 그런 힘을 갖고 있거나 다룰 수 있는 사람들(마법사나 도사, 예언자나 도력이 큰 스님 등)의 물건이다. 그것은 하늘과 자연의 어떤 기운과 인간을 연결시키고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확장시키며, 비존재(귀신이나 영혼 등)들을 불러내거나 눈앞에서 지운다.


주재환
Joo Jae-hwan


절대 진리(一物)는 본래부터 신령스러워
낳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고 스스로 지극하다.


최민화
Choi Min-Hwa


“효박한 이세상에 불고천명 하단말가 가련한 세상사람 경천순천 하였어라.”


최승훈+박선민
Choi Sunghun + Park Sunmin


전깃줄은 한국의 대도시를 특징짓는 인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전깃줄은 대개 놀랍도록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 주로 까치와 참새 등이 줄 위에 앉아 있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전선의 피막 속을 빠르게 통과해가는 강력한 전기 에너지를 상상해보면, 새들이 앉아 있는 한가로운 풍경도 곧 위험이나 재난에 임박한 위태로운 놀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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