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깃줄은 한국의 대도시를 특징짓는 인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전깃줄은 대개 놀랍도록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 주로 까치와 참새 등이 줄 위에 앉아 있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전선의 피막 속을 빠르게 통과해가는 강력한 전기 에너지를 상상해보면, 새들이 앉아 있는 한가로운 풍경도 곧 위험이나 재난에 임박한 위태로운 놀이로 보인다.
쿠치 터널에서 촬영한 영화 ?쿠치의 게릴라들?은 쿠치 사격장에서 벌어지는 행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메라를 사격장 내 과녁 정면에 직접 설치하여, 사격장으로 들어와 돈을 내고 총을 쏘고 낄낄거리며 웃고, 자신들의 ‘발사’ 행위에 반응하는 관광객들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해 놓는다. 관객은 과녁의 위치에 있게 되고, 전쟁 무기와 총기 발사, 피어오르는 연기, 사진과 반응의 뒤편에서 펼쳐지는 연극성을 목격한다.
제로지겐의 공투파는 전공투(‘全?共??議’ 약칭, 1968~1969년의 학생운동조직) 학생들과 손을 잡고 각지의 대학이나 박람회 예정지 등에서 ‘의식’을 이어갔다. 고도 경제성장과 함께 예술조차도 쉽게 소비?회수되어가는 격동적 사회의 도래 속에서, 만국박람회가 그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재빨리 읽어내고, 몸으로 맞서 분쇄하려 했던 그들의 싸움에서 배워야 할 것은 너무나 많다.
조해준, 이경수의 작업은 주로 조해준과 그의 아버지의 대화 속에서 탄생한다. 매체와 형식은 다양하지만, 주로 ‘다큐멘터리 드로잉’이라고 이름 붙인 증언 형식의 그림이 주를 이룬다. 아버지 조동환이 구술하는 놀라운 이야기들을 소박한 글 그림으로 풀어내면서, 둘 사이의 관계는 한국 사회의 집단기억이라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철거를 앞둔 경기 북부의 미군 기지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세 여인이 있다. 30여 년 동안 선유리에서 햄버거를 만들어 온 ‘바비엄마’, 의정부 뺏벌의 쇠락한 골목에서 폐휴지를 줍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박인순, 흑인계 혼혈인 안성자의 분절된 기억을 따라 영화는 망각된 기지촌의 공간 속에서 ‘의무의 여행’을 시작한다.
2014 SeMA-HANA Award의 첫번째 수상자로 ?미디어시티서울? 2014의 참여작가 에릭 보들레르(Eric Baudelaire)가 선정되었습니다. SeMA-하나 어워드는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개최년도에는 참여작가들 중 […]
SeMA 비엔날레 2014 귀신 간첩 할머니가 다가오는 11월 23일 일요일을 끝으로 전시를 종료합니다. 남은 전시 기간 동안의 개관시간을 […]
?책 2?가 출간되었습니다.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를 다양한 필자들의 시각으로 심도 있게 다룹니다. 권헌익, 김용언, 박노자, 리앙, […]
*컨퍼런스 현장접수 안내* 컨퍼런스 ‘괴력난신을 말하라’ 사전참여신청을 하지 못하신 분들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 가능합니다. – 현장 […]
현재 2014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관람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 관람 후기를 개인 블로그에 올리고, 강렬한 ‘한줄소감’과 […]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기간에, 사전신청자 중 당일 선착순 20명에게 《Art in Culture》 6, 7, 8월호를 증정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 프로그램 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