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ION 5] 다큐멘터리 실험실 Documentary Lab / 11월 18일?23일

재구성의 경로들 (유관순 프로젝트) Unfinished Work

Korea, 2011, 31min, B&W, Digital File

조혜정 Hye Jeong Cho

재구성의경로들
한국전쟁을 거치며 쏟아진 유관순 전기는 남성 부재 상태에서 여성의 규범을 바로잡으려는 남성적 필요에 의해 재구성되었으며, 군사정권이 조국의 비극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초등학교 교정마다 동상으로 등장시켰지만 음험한 괴담이 유포되었다. 유관순은 식민지의 수난과 저항을 대표하는 여성 영웅이지만, 침탈당하는 육체의 주인인 그의 발언은 들을 수가 없다. 주체로 여겨지지 않고 대상화되며 저항은 사라지고 가부장적인 권위와 식민주의적 통제가 여성의 위치를 재구성한다. 왜 우리는 여전히 유관순 ‘누나’를 잘 알고 있을까?
 
?재구성의 경로들?(갤러리 정미소) 등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0년 광주비엔날레, ?Vide & 0?(아르코미술관), ?Made in Asia, Le Divan du Monde?(프랑스), ?Documentary in Art?(일민미술관) 등에 참여했다. 서울국제실험영화제 KOREAN EXiS AWARD, 버클리 비디오필름페스티벌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