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odia/France, 2013, 90min, Color, DCP
여러 해 동안 감독은 1975~1979년 사이에 찍힌 사진을 찾아 헤맨다. 크메르루즈가 지배하던 시기에 찍은 캄보디아 사진 한 장이 학살을 직접 증명하진 못하지만, 우리에게 사유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역사를 기억하게 한다. 캄보디아 시골의 오래된 기록보관소도 돌아봤지만 사진은 없었다. 이제 감독은, 사진은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그 이미지를 직접 찍기로 했다. 뉴스 장면과 애니메이션이 동거하는 이 작품은 영화가 허용하는 재현의 범위에 대한 탐색이기도 하다.
캄보디아 프놈펜 출생. 리티 판은 1975년부터 크메르 루즈 갱생 캠프에서 고통을 받았으나 1979년 태국으로 탈출했다. 1년 후 파리로 건너가 파리고등영화연구소에서 공부했다. 대표작으로는 ?크메르 루즈ㅡ피의 기억?(2003), ?불타버린 극장의 예술가들?(2005), ?잃어버린 사진?(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