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2008, 9min, Color/B&W, DV
촛불집회에는 많은 카메라가 있었다. 나는 카메라를 든 사람 중의 하나였지만, 내 카메라는 햇빛이 있는 낮에만 촬영할 수 있는 필름카메라였다. 해가 짧았던 6월 초, 나는 촛불의 행진을 찍지도 못했고, 물대포 현장도 찍지 못했다. 밤에는 소형 녹음기를, 낮에는 8mm 카메라를 들고 내가 볼 수 있는, 들을 수 있는 것만 기록했다.
2007년 만든 ?꿈나라ㅡ묘지이야기 1?이 서울국제실험영화 페스티벌 EXiS, 서울독립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소개되었다. 이후 ?오토바이?(2008), ?난시청?(2008), ?거울과 시계?(2009), ?강정 인터뷰 프로젝트?(2012), ?두리반 발전기?(2012), ?막?(2013) 등의 영화를 국내외 영화제에서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