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1, 2014 – 9:48 pm
?유령의 집?은 태국 미디어 문화에 대한 성찰이다. 감독은 그의 고향 근처 주민에게 태국 군대의 TV 방송에서 따온 각본을 연기해줄 것을 부탁한다. 내용은 사랑과 건강에 관한 것이다. 여섯 마을로부터 온 66명의 주민들은 그의 영화 속에 연기자로 참여한다.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지만, 촬영지가 바뀜에 따라 인물도 바뀐다.
August 21, 2014 – 9:47 pm
계해년이 저물어가는 어느 날 사내는 3년 전에 죽은 아내의 유골을 들고 동해의 ‘물치’를 찾는다. 아내의 고향인 북녘 땅에 유골을 묻고 싶지만 갈 수가 없어 해안가에 유골을 뿌리려던 그를 경비원이 쫓아낸다. 사내는 앓아 누운 북한 출신 노인과 간호사를 한 여관에서 만난다.
August 21, 2014 – 9:46 pm
이 작품의 제목은 쿠바 영화 ?저개발의 기억?을 인용한다. 1980년대 초반에 만들기 시작한 이 영화는 삼십 년이 넘는 시간이 걸려 완성되었다. 키들랏 감독은 필리핀 섬이 처음 발견될 때 마젤란의 노예였던 엔리케를 연기한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행위로 출발했던 작품은 이제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작업이 된다.
August 21, 2014 – 9:45 pm
한 독재자가 미쳐 죽어간 아내를 홀로 애도하고 있다. 군중의 분노를 사고 있는 그도 온전해 보이진 않는다. 극장의 다른 쪽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공연되고 있다. ?맥베스?의 장면은 마녀들의 미혹에 빠져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해 국왕을 죽인 야심 찬 장군의 이야기다.
August 21, 2014 – 9:44 pm
진성여왕은 즉위 전에 사모했던 김원랑을 유혹하고, 원랑의 부인 여화를 도성 밖으로 쫓아낸다. 아이를 안고 숲을 지나던 여화는 산적을 만나 연못에 뛰어든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김원랑은 연못에서 여화를 건져내는데, 그녀의 몸에는 온기가 남아 있다. 늙은 하인들은 연못에 천 년 묵은 여우의 혼이 깃들어 있으며, 여화가 죽지 않고 살아난 것이 수상하다고 수군거린다.
August 21, 2014 – 9:43 pm
싱가포르의 공식 역사는 1819년 영국의 식민지로 시작되지만, 13~14세기에 이미 ‘사자의 도시’라는 뜻의 싱가푸라라는 국가를 세운 상 닐라 우타마 왕이 있었다.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혼합한 이 작품은, 철학적 성찰과 정치적 알레고리, 신화적 환영을 오가며 역사와 신화, 근원과 권력에 대한 사유를 자아내는 에세이 영화인 동시에 시대극이다.